축구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안경남 기자]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훈련장 복귀를 가장 먼저 반긴 건 ‘캡틴’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술탄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전을 앞두고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은 초반 15분 공개 후 전면 비공개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훈련장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이재성이다. 지난 7일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오른발가락 통증을 호소했던 이재성은 열흘 만에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숙소에서 휴식과 재활에 집중했던 이재성의 복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재성의 훈련장에 등장하자, 가장 먼저 그를 반긴 건 캡틴이었다. 이재성을 발견한 손흥민은 “박수를 쳐줘야지”라며 이재성에게 다가가 장난을 치며 복귀를 환영했다. 이를 지켜본 이청용(보훔)도 미소를 지으며 이재성을 반겼다.
이재성은 쑥스러운 듯 머리를 매만지며 훈련장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가벼운 런닝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벤투호는 이번 대회에서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대회 직전 나상호(FC도쿄)가 부상 낙마하며 급하게 이승우(엘라스베로나)로 교체됐다. 그리고 최근에는 기성용(뉴캐슬)이 통증 재발로 소속팀 뉴캐슬로 복귀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권경원(톈진)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가운데, 이재성까지 조별리그 2경기를 포함해 3경기 연속 결장하며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재성이 정상 복귀하면서, 벤투 감독의 전력 구상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손흥민에게 체력적인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이재성이 돌아올 경우 전술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