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KB손해보험은 25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3-2(20-25, 31-29, 12-25, 25-20, 15-13)로 승리했다.
시즌 8승(17패)째를 거둔 KB손해보험은 승점 25점째를 획득했다.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대한항공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하며 16승 9패(승점 48)를 기록했다. 3위 우리카드(15승 10패 승점 47)와 겨우 1점차로 앞서고 있을 뿐이다.
이날 KB손해보험에서는 펠리페가 55.17%의 공격 성공률로 34득점을 집중했고 손현종과 이수황이 각각 8득점씩 보탬을 했다.
대한항공에서도 가스파리니가 55.55%의 공격 성공률을 앞세워 34득점을 폭발하고 김규민이 14득점, 정지석이 11득점, 진성태와 곽성석이 나란히 9득점씩 기록했으나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팀 블로킹 15개, 팀 서브 8개로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블로킹 6개, 서브 1개)을 압도했으나 팀 범실이 38개로 KB손해보험(30개)보다 많았다.
1세트를 내준 KB손해보험은 2세트에서 곽승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4-21로 앞서 축포를 터뜨릴 준비를 마쳤으나 내리 3실점하면서 듀스를 허용, 위기를 맞았으나 펠리페의 백어택으로 29-29 균형을 맞춘 뒤 곽승석의 퀵오픈이 아웃되면서 30-29로 역전하고 펠리페의 백어택이 또 한번 적중해 31-29로 혈투의 끝을 알렸다.
3세트에서 단 12점 밖에 올리지 못하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KB손해보험이었으나 4세트 초반 대한항공의 잇따른 범실에 12-5로 리드하면서 분위기를 되찾았고 19-16에서 김홍정의 속공 등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갈 수 있었다.
접전이 펼쳐진 5세트였다. 13-13 동점까지 이어진 승부. 펠리페의 한방으로 14점째를 먼저 얻은 KB손해보험은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김홍정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피말리던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KB손해보험-대한항공 경기 장면.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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