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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트로트가수 박상철이 19살 때인 지난 1986년 강원도 삼척에서 무작정 상경한 후 1년 만에 건설 현장 일당 잡부 생활로 번 전 재산 천만 원을 사기 당했다고 고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TV는사랑을싣고')에서 박상철은 김용만, 윤정수를 음반 사기를 당한 후 노숙 생활을 했던 충무로역으로 이끌었다.
이어 "사기를 당한 후 삶에 대한 의욕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뭘 해야 돼'이게 아니라 그냥 멘붕. 그래서 '이대로 죽고 싶다...', '이 세상에서 내가 없어졌으면...'이런 식이었다"고 입을 열연 박상철.
그는 "그래서 역에 지하철 들어오면 앞에 가서 확 뛰어들면 될 것 같은데 야... 그게 어렵더라. 별 생각 다 드는 거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딱 뛰어들면 되는데 '이러면 우리 엄마가 울겠지' 등등 가족들 생각이 나니까 못 해"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리고 "막 계속 그렇게 자살 생각도 하고 그러던 와중에 같이 노숙했던 사장님이 '나는 지금 빚이 많고 나이도 있지만 너는 나이도 어리고 빚도 없으니 뭐든 할 수 있잖아. 젊음만 가지고도 넌 분명히 될 수 있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게 됐다"고 고백했다.
[사진 =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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