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안경남 기자] 2017년 ‘도하 참사’가 2019년 ‘아부다비 참사’로 이어졌다. 한국은 591일 만에 또 다시 카타르에 충격패를 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서 카타르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의 여정은 막을 내렸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바레인을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이기고 올라온 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답답한 공격 패턴을 반복하다 상대의 한 방에 무너졌다.
카타르가 또 한 번 한국에 악몽을 선사했다. 한국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도 카타르에 2-3으로 졌다. 한국이 33년 만에 카타르에 무너진 날이다.
당시 손흥민은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팔이 부러져 병원으로 실려 나가기도 했다. 악몽 그 자체였다.
이후 591일의 시간이 지났고, 아시안컵 8강에서 다시 만났다. 그리고 이번에도 참사가 벌어졌다. 한국이 확실한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사이 카타르가 후반 33분 압둘아지즈 하템에게 중거리 골을 내줬다.
결국 복수는 실패했다. ‘도하 참사’에 있었던 손흥민, 황희찬, 김진수, 이청용, 김승규 등은 카타르에게 또 한 번 씻을 수 없는 수모를 당한 채 돌아가게 됐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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