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구단 홈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찰스 로드와 강상재의 활약에 힘입어 78-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홈 12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구단 신기록이다. 또한 시즌 5번째 맞대결만에 현대모비스를 처음 꺾었다. 시즌 성적 24승 13패로 2위. 반면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28승 9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선두.
1쿼터는 양 팀이 14-14 동점으로 마쳤다. 양 팀 모두 상대 수비를 쉽사리 뚫지 못하며 야투 성공률이 20%에 그쳤다.
2쿼터 중반까지는 전자랜드 흐름이었다. 20-20에서 찰스 로드의 속공 덩크로 역전한 전자랜드는 이후 로드의 덩크와 중앙 3점슛으로 29-25까지 앞섰다.
현대모비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한 현대모비스는 35-3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반 35점 중 섀넌 쇼터와 라건아가 19점을 합작했다. 이에 맞서 전자랜드에서는 로드가 13점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중반까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이어졌다. 이후 전자랜드가 흐름을 가져왔다. 로드의 연속 앨리웁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린 전자랜드는 김상규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52-48까지 벌렸다. 53-50, 전자랜드의 3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는 전자랜드가 도망가면 현대모비스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전자랜드가 강상재의 팔로업 득점과 정효근의 골밑 득점으로 64-57까지 앞섰다. 그러자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연속 6득점을 앞세워 다시 63-64로 따라 붙었다.
이후 전자랜드가 추가점을 쉽사리 뽑지 못했고 현대모비스가 함지훈의 자유투로 23초를 남기고 66-66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 모두 한 차례씩 공격권을 얻었지만 점수로 연결하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연장전에 웃은 팀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에게 첫 득점을 내줬지만 로드의 득점에 이어 박찬희의 좌중간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강상재의 골밑 득점으로 5점차까지 벌렸다.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로 리드를 유지한 전자랜드는 13.2초를 남기고 터진 차바위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드는 라건아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27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강상재도 13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박찬희도 13점 6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라건아가 26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찰스 로드(첫 번째 사진), 강상재(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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