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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웅 프리랜서 기자는 JTBC 손석희 대표가 자신을 “진짜 세게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25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진짜 세게 때렸다. 그걸 내가 모르겠나? 한 대 맞고 '이 사람 선 넘었구나' 생각하니 한 대 더 (주먹이) 오더라. 그런데 지금 와서는 얼굴을 툭툭 쳤다고? 그러면 상해 진단이 3주나 나오나? 툭툭 쳤다고? 만약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그러면 강제 추행이다. 왜 내 옆으로 와서 얼굴을 건드리나. 안 그런가?”라고 했다.
이어 손 대표가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그렇게 하면 무고다. 할 테면 해보라고 해라. 폭행 사건 인정하라는데 사과 안 하고 때린 적 없다고 하나? 진술서랑 녹음 파일, 텔레그램 메시지 등 자료를 카톡으로 넘기겠다”고 말했다.
취업청탁도 완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내가 청탁을 한다고 해도 성사될 리도 없다. 그 청탁을 받은 사람이 대한민국 진보 언론의 좌장격인 사람인데, 그 사람이 나에 대해서 나쁜 인상을 갖게 되면 나는 언론계에서 발붙일 일이 더 이상 없게 되잖나”라고 반문했다.
김 기자는 “내가 운영하는 회사 경영이 어떠냐고 물어봐서 어렵다고 하니 '내가 한 번 도와보지'라고 했다”면서 “얼마 안 있어서 이력서를 내라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왔다. 그게 내가 청탁한 건가? 탐사 기획 국장에게 이력서를 넘겼다고 말을 전해 들었고 그 후로 (손석희 사장을) 다섯 번을 만났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기자직 제안했다가, 작가직 제안했다가, 미디어 관련 프로그램 책임 프로듀서 제안을 했다가. 그런데 실제로는 이행되는 것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기자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음식점에서 손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폭행 입증 자료로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와 녹음파일을 경찰에 제출했다.
JTB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과 일부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며 "이를 증명할 근거도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사를 그만둔 A 씨가 오랫동안 정규직 또는 그에 따르는 조건으로 취업하게 해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해왔다"며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 이번 사안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포경찰서는 폭행과 공갈 혐의 등 고소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MBN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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