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홈 12연승을 질주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8-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전 첫 승과 함께 홈 12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기존 11연승을 뛰어 넘는 구단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시즌 성적 24승 13패로 2위.
경기 내내 현대모비스와 접전을 이어간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7점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굳힌 듯 했다. 하지만 라건아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고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마지막에 웃었다. 박찬희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뒤 강상재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본인도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은 차바위의 행운의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홈 연승 신기록을 세웠지만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유도훈 감독은 "4쿼터까지 66점을 넣었다. 상대의 외곽포를 중심으로 막는 수비에 흔드는 공격이 필요한데 여기에 적응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에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얻은 승리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승인으로는 공격 리바운드를 꼽았다. 유 감독은 "1~2쿼터에는 상대에게 많은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반대로 3~4쿼터에는 우리가 많이 잡았다. 승리에 중요한 요인 같다"라고 전했다.
전자랜드는 전반에 공격 리바운드 숫자에서 3-11로 밀렸지만 3쿼터부터 연장전까지는 11-4로 앞섰다.
마지막으로 그는 "2월부터는 다른팀들의 경우 군 제대 선수와 부상자들의 복귀로 전력 보강이 된다. 기존 선수와 찰스 로드와의 조화를 더 잘 맞추고 국내선수들이 책임감 있는 경기를 해 우리팀 자체가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2월 1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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