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재기의 기회를 얻은 강정호(32)가 향후 4번타자를 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 애덤 베리는 26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Q&A 코너에서 "올 시즌 1번타자와 4번타자 자리를 누가 맡을지 예상해달라"는 한 팬의 질문에 답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해 4번타자 자리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4번타자 타율이 .254, 출루율 .321, 장타율 .375로 OPS가 .695에 불과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27위.
우선 베리는 개막전 라인업에는 애덤 프레이저가 1번타자, 조쉬 벨이 4번타자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벨은 지난 해 타율 .261 12홈런 62타점을 기록한 선수로 팀내에서 가장 많이 4번타자(65경기)로 나왔다. 4번타자라 하기엔 파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 지난 해 개막전 4번타자로 나섰지만 6월 초 이후에는 4번타자로 나서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베리는 차후 강정호가 4번타자를 맡을 가능성을 열었다. 베리는 "정말 만약에 강정호가 2015~2016년에 보여준 기량을 회복한다면 그는 피츠버그에서 최적의 4번타자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한 것이다.
강정호는 2015년 타율 .287 15홈런 58타점, 2016년 타율 .255 21홈런 62타점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연착륙했으나 음주운전 파동으로 인해 미국행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지난 해 막판 가까스로 복귀할 수 있었다. 콜린 모란과 3루 주전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이는 강정호가 부활에 성공해 중심타선까지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