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우승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있다."
롯데 전준우는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144경기 모두 출전, 타율 0.342 33홈런 90타점 118득점을 기록했다. 데뷔 10년만에 처음으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올 시즌에는 롯데의 좋은 성적까지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이 있다.
전준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시즌 시무식을 마치고 "우승에 대한 책임감, 사명감이 있다"라면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감을 갖고 야구를 하지는 않는데, 쉬는 기간에 예년보다 방망이를 일찍 잡았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초반 페이스가 엉망이었다. 시즌 중반 이후 불타오르다 시즌 막판을 허무하게 마치곤 했다. 2017년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나 작년에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5위 다툼에 너무 늦게 가세했다.
전준우는 "팀이 시즌 초반에 페이스가 좋지 않았고, 잘 풀리지 않다 후반에 좋은 기록들이 나왔다. 그렇다고 해서 더 집중한다고 잘 풀리는 것도 아니다. 대신 쉬는 시간에 방망이를 일찍 잡고 준비했고, 체력훈련도 철저히 해왔다"라고 최근 근황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비 시즌에 따뜻한 해외에서 개인훈련을 하지 않았다. 대세를 따르지 않았다. 그는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하면 좋긴 한데 체력훈련을 소홀히 할 수 있다. 국내에도 시설이 좋은 곳이 많다. 체력훈련을 병행하면서 시즌을 철저히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다. 전준우는 "FA 시장한파라고 하는데 결국 내가 하기 나름이다. 내가 잘하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라면서 "올 시즌에도 가장 중요한 건 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국가대표팀에도 성적이 좋고 뽑아주신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불러주시면 꼭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전준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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