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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손담비가 '술담비'로 등극했다.
2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손담비와 광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연예계의 소문난 '인싸' 절친인 손담비와 광희. 이날 토크는 두 사람의 서로를 향한 폭로로 시작됐다. 손담비는 "광희가 전역하고 두 달이 됐는데 전화통화만 하고 오늘 처음 본다. 너무 바쁘다"고 말했고, 광희는 "아니다. 사실 손담비가 더 바쁘다. 손담비는 연락을 하면 늘 운동을 하고 있거나, 술을 마시고 자는 중이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주토크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날 공개된 손담비의 냉장고에서는 수많은 술병이 포착됐다. 이를 본 MC들은 "손담비가 대단한 주당이라고 들었다"고 말했고, 손담비는 "와인을 1일 1병씩 한다. 혼자 주로 마신다"고 고백했다.
이어 손담비는 "폭탄주를 30잔씩 마신다"며 "그렇게 마시면 약간 알딸딸한 상태가 된다"고 털어놨다. 절친인 광희는 "손담비는 그렇게 마셔도 주사가 없다. 깔끔하다. 본인의 핸드백도 꼼꼼하게 챙겨간다"고 증언했다. 이를 듣던 MC 안정환은 "손담비가 아니라 술담비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술 뿐만 아니라 냉장고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안주가 등장했고, 손담비는 "나는 요리는 못하고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것이 뱅쇼를 끓여 마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손담비의 반격도 이뤄졌다. 손담비는 "광희와 알고 지낸 것은 6~7년 정도 됐다. 광희는 속이 여린 아이다. 그리고 내가 부르면 빼는 법이 없다. 즉각 달려오는 아이다"면서도 "그런데 광희가 '무한도전'에 들어가고 나서는 너무 몸을 사리더라. 공직자처럼 이미지 관리를 했다. 연락을 해도 우리는 만나질 않고 오직 유재석만 만나고 찬양하더라"고 소개했다.
이 말에 광희는 "'무한도전'에 들어가고 나서는 늘 행동을 조심해야할 것 같았다. 그 때는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더라"고 얘기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화려한 댄싱퀸부터 소신있는 애주가의 모습까지 손담비의 다채로운 면모가 소개된 '냉장고를 부탁해'였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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