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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자와의 계약 조건이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매체 '팬크레드 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다자와 준이치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경우 기본 80만 달러(약 9억원)를 받으며 최대 200만 달러(약 22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시카고 컵스가 다자와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날 헤이먼은 조금 더 구체적인 조건을 전했다.
1986년생 우완투수인 다자와는 대부분의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와 달리 일본 프로야구 경력이 없다. 사회인야구 신일본석유에서 뛰다가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그는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 LA 에인절스를 거쳤다. 빅리그 통산 388경기(4선발) 21승 26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12.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두 차례 방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이애미에서는 22경기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지만 에인절스에서는 9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25를 남겼다. 지난 시즌 전체 성적은 31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7.07.
2018시즌 종료 후 FA가 된 그는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다가 스프링캠프가 임박해서 컵스에 합류하게 됐다.
다자와는 2016시즌 종료 후 마이애미와 2년간 1200만 달러(약 134억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번에는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다자와가 마이너 계약이라는 쉽지 않은 여건을 뚫고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다자와 준이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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