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이란 언론이 아시안컵 4강전 일본전 완패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란은 29일 오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에 0-3 완패를 당했다. 4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이란은 대회 최다 우승팀 일본에 완패를 기록하며 결승행이 좌절됐다. 일본은 오사코의 멀티골과 하라구치의 쐐기골에 힘입어 이란을 격파했다. 이번 대회 8강까지 5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던 이란은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수비진이 붕괴됐다.
이란 페르시안풋볼은 29일 일본전에 대해 '뛰어나고 패배를 몰랐던 이란 수비가 블랙아웃됐다. 이란은 후반전 초반 일본에게 쉽게 골을 허용했고 이란은 극복하지 못했다'며 '이란의 거대한 블랙아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란은 후반전에 경기를 지배하며 균형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수비진에 위험이 커졌다'며 '기술적인 일본은 공격적인 압박으로 중원에서 볼을 차지했다. 이란 미드필더진은 이례적으로 반응이 느렸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일본과의 경기서 후반 11분 오사코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한 장면도 비난받고 있다. 일본의 미나미노가 페널티지역 모서리 부근에서 이란 수비수와의 경합 중 넘어졌고 이에 대해 이란 선수 5명은 주심을 바라보며 시뮬레이션 액션이라고 항의했다. 반면 쓰러진 후 곧바로 일어선 미나미노는 볼을 차지한 후 정확한 크로스로 오사코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에 대해 페르시안 풋볼은 '이란 선수들이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미나미노는 빠르게 볼을 차지해 크롯를 올렸고 오사코가 골문앞에서 쉽게 헤딩골을 기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란과 일본의 4강전은 케이로스 감독이 이란 대표팀에서 치른 마지막 경기가 됐다. 지난 8년간 이란을 이끌었던 케이로스 감독은 아시안컵을 끝으로 이란 지휘봉을 내려 놓는 가운데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한편 이란을 꺾고 결승에 오른 일본은 UAE와 카타르의 4강전 승자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는 가운데 아시안컵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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