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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32, 피츠버그)가 기량을 회복해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미국 CBS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 “2019시즌 강정호의 콜린 모란과의 피츠버그 3루수 경쟁이 주목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KBO리그 넥센 시절부터 줄곧 유격수를 맡았던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뒤 3루수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까지 3루수로 170경기, 유격수로 60경기, 지명타자로 1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본격적인 복귀 시즌이 될 올해의 포지션 역시 3루수가 될 예정. CBS스포츠는 “피츠버그의 유격수 뎁스가 풍부하지 않지만 강정호는 이미 3루 수비에 전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클린트 허들 감독도 팬페스트에서 강정호의 자리를 3루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강정호는 지난해 주전 3루수였던 콜린 모란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CBS스포츠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매체는 “2015년 치명적인 무릎 부상을 당한 뒤 2017년을 통째로 쉬었고 지난해 단 3경기 출장이 전부였다”라면서도 “그는 2015년과 2016년 36홈런 126 OPS+ 6.5 WAR을 기록했던 선수다. 다가오는 시즌을 뛸 수 있는 취업비자도 연장했다”라고 긍정적인 요소를 짚었다.
관건은 역시 떨어진 실전 감각의 빠른 회복이다. CBS스포츠는 “강정호는 올 시즌 모란과의 3루수 경쟁에 직면할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 동안 뛰지 못한 것을 극복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과제를 제시하며 “그렇게 된다면 잠재적인 3루수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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