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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밴드 딕펑스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다. 기다림이 길었던 만큼 당찬 각오가 엿보인다.
딕펑스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싱글 'SPECIAL'(스페셜)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스페셜'은 취업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으로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딕펑스만의 위로, 응원을 담아냈다.
김태현은 "요즘 위로가 많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가했다.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곡이 뭘까 고민했다"라며 "'스페셜'이라는 곡은 그런 생각에서 출발했다. '비바 청춘'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특히 멤버들은 김재흥을 시작으로 차례로 입대했고 최근 전역해 한자리에 모였다. 곡을 만든 김현우는 "제가 군복무 당시 장병들과 대화를 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장병들이 진로와 취업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더라. 그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회 초년생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을 위한 위로와 따뜻한 힐링 속에 들었으면 한다. 사회 초년생 뿐만 아니라 걱정, 근심이 많은 분들이 들었으면 하는 생각에 썼다"라며 "'스페셜'은 너는 특별하다는 의미다. 누구나 특별할 수 있다는 뜻에서 제목을 골랐다"라고 곡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재흥은 "제가 갑작스럽게 입대했다. 가기 전날까지 공연을 하다가 갔다. 군대 가는줄도 모르고 갔다. 제가 들어가니까 다른 친구들도 연달아 입대했다"라며 전역 소감을 전했다.
김태현 역시 "걱정을 많이 했다. 군대에 있으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제대했을 때 사람들이 기억해줄까 싶더라. 멤버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없으니까 서로 다른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고민의 과정을 털어놨다.
그는 "2년 뒤에 만났는데 다들 똑같더라. 콘서트에 대한 걱정이 또 들더라. 근데 첫 번째 콘서트가 매진이 됐다"라며 "공연서 처음으로 눈물이 나더라"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딕펑스는 앨범을 준비하며 미스터리한 현상을 겪었다고. 김재흥은 "두번째로 공개된 티저 영상은 사람 목소리가 다 빠져있는 거였다. 근데 사람 목소리가 들어갔다고 하더라"라며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사람 목소리가 있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앨범 준비 중 미스터리한 현상은 성공으로 이어지는 미신이 있는 만큼 멤버들은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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