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비상(飛上)을 준비 중이던 고양 오리온이 비상(非常)에 빠졌다. 단신 외국선수 제이슨 시거스가 부상을 당해 한국을 떠나게 됐다.
KLB은 29일 시거스를 부상선수로 공시했다. 부상기간은 8주다.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 만큼, 오리온은 시거스를 대체할 외국선수를 물색하게 됐다.
시즌 초반 10연패에 빠지는 등 순탄치 않은 행보를 보였던 오리온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승수를 쌓았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따냈고, 29일 현재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공동 6위에 올라있다. 오는 3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군 제대한 이승현도 복귀전을 치른다.
호재만 계속될 것 같던 오리온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생겼다. 점진적으로 KBL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던 시거스가 왼쪽 손등을 다친 것. 시거스는 손등과 손가락이 연결되는 부위의 뼈가 세 조각으로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시거스의 몸 상태에 대해 “안 좋은 상태로 경기를 뛰다가 누적된 것 같다. 안양 KGC인삼공사전(26일) 때 수비를 하다 다쳤다. 이전까지는 경미한 타박상 정도였는데, 그날은 붓기가 심하더라. 얼음찜질 후 병원에 갔는데 심각한 부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대체 외국선수 수급이 불가피하다. 현 시점에서는 명확히 드러난 대체 자원이 없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만한 외국선수가 있으면 어느 팀이든 벌써 데려오지 않았겠나. 이 시점에서는 대체외국선수를 구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피해를 최소화시키도록 빨리 (대체외국선수를)찾아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쿠완 루이스의 대체외국선수로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시거스는 21경기에서 평균 20분 53초 동안 13.6득점 3점슛 0.9개 4.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제이슨 시거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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