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부산 KT 2년차 포워드 양홍석이 KBL 역사를 새롭게 썼다. 최연소 트리플 더블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양홍석은 29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7분 4초 동안 13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KT는 생애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양홍석을 앞세워 100-85로 승,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대기록의 기운은 일찌감치 감지됐다. 양홍석은 3쿼터까지 이미 10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 역시 73-61로 앞서있었던 만큼, 기록에 욕심을 가질 법한 페이스였다. 양홍석은 4쿼터에 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추가, 데뷔 2년차 시즌에 생애 첫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아마 시절에는 부산중앙고에 재학 중일 때 2차례 기록한 바 있다.
양홍석은 경기종료 후 “트리플 더블을 해서 기분 좋지만, 팀이 연패에서 탈출한 게 더 기분 좋다. 전반까지 어시스트(6개)를 많이 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동료들에게 찬스가 많이 났는데, (기록)달성 순간에는 몰랐다. 벤치에서 다들 환호해주셨고, 특히 코치님이 좋아해주셔서 기록을 달성했다고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양홍석은 만 21세에 트리플 더블을 달성, KBL 역대 최연소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양홍석은 이에 대해 “팀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많은 기회를 받은 덕분이다. 팀원들도 잘해주셔서 달성한 기록이라 생각하고, 기분 좋다”라고 전했다.
3연패에 빠지는 등 최근 들어 기세가 꺾였던 KT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양홍석이 맹활약한 가운데 대체외국선수 저스틴 덴트몬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후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양홍석은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 덴트몬이라는 상당히 좋은 외국선수가 들어와 앞으로 연승을 더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양홍석.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