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이후광 기자] 김규민(대한항공)이 가운데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우리카드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시즌 17승 9패(승점 51).
김규민은 이날 81.81%의 높은 공격 성공률과 함께 11점을 올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블로킹 1개와 서브 에이스 1개가 각각 포함된 활약이었다.
김규민은 경기 후 “3라운드 이후로 오랜만에 승점 3점을 따서 기분이 좋다. 팀을 옮기면서 보탬이 많이 못 됐는데 이번 경기는 보탬이 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요스바니가 워낙 잘하는 선수고 높이가 있어 타이밍에 신경을 썼다. 블로킹이 잡히지 않더라도 유효 블로킹 했을 때 잡힐 수 있도록 막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근 팀이 긴급 상황이라는 박기원 감독의 평가에 대해선 “우리는 분위기를 더 좋게 하려고 운동 시간에 밝게 하고,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맞춰보면서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에서 첫해를 보내고 있는 김규민은 본인의 활약이 만족스럽지 않다. 김규민은 “잘 된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팀을 옮기면서 작년에 잘했던 건 아니지만 기록이 많이 떨어졌고 5라운드까지 오면서 내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세터 한선수와의 호흡에 대해선 “선수 형이 워낙 좋은 세터에 속공은 세터가 만들어주는 것이다. 열심히 때리고 있다”며 “나도 워낙 공격을 좋아해서 항상 준비하고 있고 선수 형이 리시브 안 좋은 공도 잘 올려주는 편이라 준비 잘하고 있다. 잘 받아주고 잘 올려줘서 잘 때렸다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다음 상대는 1위 현대캐피탈이다. 지난 4라운드 천안에서 센터진에 밀려 패배한 기억이 있다. 그러나 김규민은 “다른 팀들하고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이기는 경기 하려고 준비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규민.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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