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CC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웃었다.
전주 KCC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차 연장을 치르는 접전 속에 109-106으로 승리했다.
이정현(35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과 브랜든 브라운(39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화력을 발휘, KCC의 진땀승을 이끌었다. 송교창(20득점 7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3위 KCC는 4연승 및 KGC인삼공사전 홈 5연승을 질주,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4위 부산 KT와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6연패에 빠져 공동 6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KCC는 2쿼터까지 3점슛이 단 1개 림을 갈랐지만, 브라운이 폭발력을 과시한 덕분에 접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브라운이 2쿼터까지 19득점을 몰아넣은 KCC는 2쿼터를 42-43으로 마쳤다.
KCC는 3쿼터 들어 흔들렸다. 이정현이 2개의 3점슛을 넣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발휘했지만, 수비가 크게 흔들린 탓이었다. KCC는 3쿼터에 총 8개의 3점슛을 허용, 63-76으로 뒤처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KCC는 4쿼터를 맞아 맹추격전을 펼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KCC는 이정현과 브라운을 앞세운 속공까지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분위기를 전환했다. KGC인삼공사의 4쿼터 야투율을 15.4%(2/13)로 묶는 수비력까지 발휘한 KCC는 4쿼터 종료 2초전 이정현이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5분만으로 우열을 가리진 못했다. KCC는 1차 연장전에서 이정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을 주도, 승부를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2점차로 앞선 1차 연장전 종료 5초전 김철욱에게 골밑득점을 허용, 2차 연장전에 돌입했다.
뒷심이 강한 쪽은 KCC였다. 1점차로 뒤진 2차 연장전 막판 이정현이 역전 3점슛을 터뜨린 KCC는 2차 연장전 종료 51초전 브라운이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 단숨에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KCC는 이후 작전타임을 통해 반격을 노린 KGC인삼공사의 공세를 저지, 접전을 3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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