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 "유백이처럼, 공개 열애 가능성? 결혼 골인한다면!"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김지석이 공개 열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지석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모처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금요드라마 '톱스타 유백이'(극본 이소정, 이시은 연출 유학찬)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탈한 모습으로 기자들을 맞이한 그는 진중함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며 각종 이야기를 공개했다.

'톱스타 유백이'에서 김지석은 대한민국 대표 톱스타 유백 역을 맡아 자아도취 끝판왕의 면모부터 애틋한 시련과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달달한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히 자신밖에 모르고 살았던 유백이는 오강순(전소민)을 만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우고, 치유하는 힘을 배운다. 이러한 과정에서 선보인 유백이의 직진 면모는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재력을 과시하는 각종 이벤트는 물론, 강순을 위해 모든 걸 내려놓거나 기자들 앞에서 공개 열애를 선언하는 등의 과감함이 그랬다.

이에 김지석의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떠냐고 묻자 그는 "유백이스럽다"라며 "뭘 바라고 하는 건 아니지만 연인이 행복하는 모습을 볼 때 제가 행복을 느끼는 거 같다. 강순이가 좋아하던 전영록 선배님 콘서트를 보여드리고 유백이는 행복해하는 것처럼 말이다. 또 유백이는 보고 싶을 때 헬기를 타고 갔는데 저도 즉흥적으로 간다. 그런 표현들이 저랑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 마돌이(이상엽)의 기다려주는 연애 스타일도 저랑 비슷하다. 그래서 마돌이에게도 많이 이입이 됐다"라고 답했다.

"유백이는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친구였기 때문에 그런 점들이 가능했던 거 같아요. 휘둘리지 않으니까요. 그런 부분은 또 저랑 달라요. 이해는 가지만 방식의 차이가 있는 거 같아요. 공개 열애라든지. 사실 부러워요. 연예인은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아야 되는 직업이잖아요. 제가 유백이의 모습을 지향하는 건 아니지만 부럽기도 했어요. 나에게 솔직하고 집중할 수 있는 모습들이요. 그런 것들은 유백이를 통해서 대리만족하게 됐어요."

이어 김지석은 유백이와 같은 공개 열애에 관련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제가 연예인과 만날지, 일반 여성분과 만날지에 따라서 공개 여부가 달라질 것 같다. 만나서 결혼까지 이어진다면 공개 열애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알아가는 사이인데 공개 열애를 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공개 열애는 양날의 검이에요. 우리 둘만의 사랑일 때가 필요한데, 국민들의 사랑이 되어버리면 시행착오가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결혼이 아니라면 공개 열애를 할 경우는 없을 거 같아요. 신중하다기 보다는 우선순위를 먼저 생각하거든요. 지금은 일과 사랑보다 휴식이에요.(웃음) 이제 끝났으니까요. 저를 보듬어주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살도 좀 찔 거예요."

한편, 지난 25일 종영한 '톱스타 유백이'는 대형 사고를 쳐 외딴섬에 유배 간 톱스타 유백(김지석)이 슬로 라이프의 섬 여즉도 처녀 깡순(전소민)을 만나 벌어지는 문명충돌 로맨스로, 일주일에 1회 방영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매니아층을 대거 양산했고 따뜻한 힐링 로맨스의 정석을 선보이며 퇴장했다.

[사진 = 제이스타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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