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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평생을 사고뭉치 동생들을 위해 바친 이풍상(유준상). 그가 간암 판정을 받았다.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13회, 14회는 아내 간분실(신동미), 딸 중이(김지영)와 오붓한 가족 여행을 즐기던 중 이화상(이시영)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달려가는 이풍상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화상은 또 다시 전 남편 유흥만(윤선우)에게 폭행을 당한 상태. 그러나 경찰서에서 이화상은 그런 유흥만을 감싸고돌았고, 이풍상은 답답함에 어쩔 줄 몰라했다.
남겨준 간분실과 이중이는 절망했다. 가족여행에서도 변하지 않은 이풍상의 태도에 화가 끝까지 난 간분실은 이혼을 결심하고 딸 이중이를 데리고 친정으로 향했다.
그 사이 강열한(최성재)과 함께 예비 시어머니를 만나러 간 이정상(전혜빈)은 문전박대를 당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결혼을 결정했다.
다가온 결혼식, 이풍상은 가족들에게 결혼식 참석을 독려했지만 식구들은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 시간에도 사고만 치는 동생들. 웨딩드레스를 입은 이정상을 향해 이풍상은 "미안하다"고 말했고, 이정상은 오빠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더구나 뻔뻔하게 나타난 어머니 노양심(이보희)은 결혼식 축의금을 챙겨 달아나기까지 했다.
우여곡절 속에 이풍상의 건강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어갔다. 결국 몰래 병원을 찾아 강열한에게 검사를 받는 이풍상. 검사 결과는 간암이었다. "나 언제까지 살 수 있냐?"고 묻는 이풍상에게, 강열한은 "가족에게 간 이식을 받아야 한다. 성공 확률도 높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몸이 망가질 때까지' 동생들만 바라보며 살아온 이풍상. 때문에 그는 큰 병을 얻었고, 이제 동생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찾아왔다. 하지만 이를 접한 철부지 동생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니, 그 전에 이풍상은 동생들에게 이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나 있을까? 속이 답답해지는 '왜그래 풍상씨'의 전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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