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고민하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팀에 자유계약선수로 풀어달라고 요청한 권혁에 대해 언급했다.
한화 선수단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전지훈련에 나선다. 권혁은 이 명단에서 빠졌다. 2군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도록 할 계획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권혁에 대해 "작년의 송은범 사례도 있고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해서 (2군에서 훈련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움직였는데 권혁이 다르게 이야기를 해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용덕 감독이 참고한 것은 바로 작년의 송은범 사례다. 송은범은 지난 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고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부상에서 자유로워진 송은범은 부활의 날개를 폈고 한용덕 감독은 이러한 사례를 권혁에게도 적용하려 했다.
2015년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은 권혁은 그해 112이닝을 던져 9승 13패 17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고 2016년에도 95⅓이닝을 소화해 6승 2패 3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3.87로 활약, '불꽃투혼'의 상징이 됐다. 하지만 2017년 31⅓이닝, 지난 해 11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팔꿈치 수술에 허리 통증까지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권혁의 방출 요구에 한화는 아직 공식적인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과연 권혁과 한화는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까.
[권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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