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16주 연속 동시간대 1위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살림남2' 수도권 시청률이 9.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수도권 기준 9.3%, 전국기준 8.5%(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자체 최고 시청률, 전국도 4주 연속 8%를 돌파했다. 동시간대 1위 자리도 16주 연속으로 이어갔다. 2019년 들어 4회 연속 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도권기준으로는 처음으로 9%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 시청률도 기록, 앞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현 아버지를 칭찬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남편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한 김승현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수증을 정리하던 김승현 어머니는 남편이 퇴근해서 들어오자 생활비를 올려달라고 했다. 김승현의 아버지는 잘 다녀왔냐는 인사도 없이 돈 이야기를 먼저 하는 아내에게 화가 나 "남편이 돈으로 밖에 안보이냐"고 버럭 했고 절약을 강조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옷 하나 안사입고 절약한다"며 반발했고, 김승현의 아버지는 "집에서 노는 사람이 옷은 매일 왜 계속 바꿔입냐"고 했다. 이에 김승현의 어머니가 집안의 살림은 누가하고 있는 거냐며 기막혀 하자 김승현의 아버지는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고 밥은 전기밥솥이 한다고 대답했다.

결국 김승현의 어머니는 "나 이제 안 할 테니 당신이 밥 해 먹고 빨래하고 다 해봐"라며 살림 파업을 선언했다.

저녁이 되자 김승현의 아버지는 자신만만하게 아들들과 함께 식사 준비에 나섰다. 아버지의 지휘 하에 삼부자는 음식을 만들었고 맛있게 식사를 했다. 우왕좌왕 할 줄 알았던 삼부자가 손발을 척척 맞춰가며 수월하게 식탁을 차려내자 김승현의 어머니는 다소 당황하는 눈치를 보였다.

다음날 김승현의 어머니는 집안일에서 해방된 것을 기회로 삼아 기분전환을 위해 미용실로 향했다. 머리를 하던 어머니는 우연히 다른 손님들이 남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됐다. 그들은 미용실 TV로 방송되는 '살림남2'를 보며 아버지가 너무 고생하는데 비해 어머니는 '공주과'라며 부러움과 질투어린 말들을 나눴고, 아버지의 외모와 성격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집에 돌아온 어머니는 남편을 칭찬하던 말들을 떠올리며 흐뭇한 시선으로 남편을 지켜봤고 깔끔하게 정장을 차려 입고 결혼식장에 간 남편의 귀가가 늦어지자 불안해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전화해 보라며 아들들을 재촉했다. 결혼식이 끝나고 마트에 물건을 납품하러 갔다는 말을 듣고는 남편을 찾아 서둘러 마트로 간 김승현의 어머니. 마트 안으로 들어가는 남편을 보고 뒤따라갔고, 여성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는 애써 화를 눌렀다.

남편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김승현의 어머니는 마트 안에서의 행동을 지적하며 화를 냈다. 아내의 질투에 김승현의 아버지는 "내 인생에서는 백옥자뿐이야"라며 아내를 달랬다.

[사진 = KBS 2TV '살림남2'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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