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최형우(36. KIA)가 2019시즌을 향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최형우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가 펼쳐지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KIA는 오는 2월 1일부터 3월 9일까지 오키나와에서 2019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돌입한다. 김기태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14명, 선수 40명 등 총 54명이 명예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143경기 타율 .339 25홈런 103타점으로 활약하며 5년 연속 타율 3할-100타점을 달성했다. 다만,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이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하며 웃지 못했다.
최형우는 “나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가 올해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떠나야할 것 같다. 우리가 약팀이 아니었는데 자존심이 살짝 구겨진 시즌을 보냈다”며 “올해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실수를 안 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캠프를 떠나는 각오를 설명했다.
최형우는 KIA에서 보내는 세 번째 시즌을 위해 평소보다 일찍 몸을 만들었다. 그는 “12월 초부터 시작해 두 달 가까이 몸을 만들었다. 추운 곳에서 훈련을 했으니 이제 따뜻한 곳에 가서 제대로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종종 말썽을 부렸던 허리 통증도 나아진 상태다.
최형우는 이번 캠프에 가서 순발력 향상에 매진할 계획이다. “직구 스피드가 전체적으로 빨라지고 있다”고 운을 뗀 최형우는 “그것을 따라가려면 순발력을 키워야 한다. 한 타석이라도 직구를 더 대처할 수 있다면 전체적으로 타율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반발 계수가 줄어드는 공인구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다. 크게 바뀐 것이면 몰라도 그 정도 변화면 아마 우리 타자들이 기록에서 크게 차이가 나진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형우의 올 시즌 목표는 30홈런이다. 삼성 시절 2014년부터 3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냈지만 KIA에선 아직 30홈런 고지에 올라서지 못했다. 그는 “소심한 목표가 있다면 홈런 30개를 치고 싶다. 작은 소망이다. 그렇게 되면 팀도 승리를 더 챙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최형우는 끝으로 “이번 캠프에선 초반부터 연습경기를 많이 나가고 싶다. 내일 홍백전도 바로 나간다”며 “작년에 허리가 좋지 않아 캠프의 반을 쉬었다. 준비가 늦었는데 올해는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준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다.
[최형우.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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