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박세혁이 아베 만큼 하겠죠"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NC 유니폼을 입은 양의지의 공백에 대한 '캡틴' 오재원의 대답이었다.
오재원은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스프링캠프에서 담금질에 나선다. 지난 해 타율 .313 15홈런 81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며 두산 내야진의 기둥 역할을 했던 오재원은 올해도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끈다.
오재원은 미국 LA에서 덕 레타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2년 연속 미국행에 오른 것은 그만큼 타격을 업그레이드하는데 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이다. 지난 해 홈런과 타점은 커리어 하이였다. 캠프 출국을 앞두고 오재원을 만났다. 다음은 오재원과의 일문일답.
- 캠프 출국을 앞둔 소감은.
"선수들이 보고 싶었다. 타지에 오래 있다보니 시차적응이 잘 되지 않는다. 빨리 단체 스케쥴을 소화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 올해도 주장을 맡았다.
"(김태형) 감독님이 '너는 나 끝날 때까지 주장해라'라고 말씀하셔서 마음은 그렇게 먹고 있다.(웃음) 주장을 하는 게 더 편하다. 2년 연속 준우승을 했는데 선수들이 더 치열하게 준비를 했더라. 즐겁게 야구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 이번에도 미국에 다녀와 레타 코치의 지도를 받았는데.
"재밌게 하고 온 것 같다. 2년째이다보니 내가 더 흡수를 잘 할 수 있었다"
- 양의지라는 전력이 빠졌다. 전력 공백이 클 것으로 우려되는데.
"당연히 크다. 하지만 박세혁이 아베와 훈련을 하고 왔으니 아베 만큼 해주지 않을까. 홈런 30개도 치지 않았나. 그 정도는 하지 않겠나.(웃음)"
[두산 베어스 오재원이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을 위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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