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이후광 기자] KIA 새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29)가 일본야구의 경험을 살려 한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윌랜드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KIA 선수단과 함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윌랜드는 지난달 초 총액 100만달러에 KIA와 계약한 우완투수로 메이저리그와 일본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메이저리그 12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32, 마이너리그 8시즌 143경기 59승 33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고, 2017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로 무대를 옮겨 두 시즌 동안 37경기(225이닝)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80을 남겼다.
윌랜드는 취재진과 만나 “느낌이 좋다. 기대도 크다. KIA가 KBO리그에서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고 출국 소감을 전했다.
윌랜드는 먼저 한국으로 들어와 광주를 방문해 홈구장 및 도시 환경을 익혔다. 그는 “광주에 가서 야구장 및 도시를 돌아보고 숙소도 정리하기 위해 일찍 들어왔다. 시차 적응도 큰 이유였다”고 말했다.
윌랜드는 일본 야구를 통해 어떤 점을 느꼈을까. 그는 “미국과 많이 달랐다. 세밀함이라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며 “선수들이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한다. 일본은 1월인데도 시즌 때의 몸 상태를 만든 선수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야구에 대해 “조금은 들은 게 있다. 기본적으로 일본은 컨택에 신경 쓰는 타자가 많은데 한국은 힘 있는 타자들이 좀 더 많다고 들었다. 캠프를 진행하면서 더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이번 캠프에서 윌랜드의 친정팀인 요코하마와도 연습경기를 치른다. 윌랜드는 “내 일정에 맞아떨어진다면 피하진 않겠다”고 웃으며 “다만 그 시기가 내 첫 경기가 될 것 같은데 첫 경기부터 상대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윌랜드는 이닝 소화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지난해 팔꿈치가 잠시 말썽을 부리기도 했지만 그는 “작년 스프링캠프 때 잠깐 아팠는데 큰 문제는 아니었다. 일주일 정도 쉰 것 말고는 없었다”며 “시즌 전체로 봐도 로테이션을 쉰 건 3차례뿐이었다. 다만 2군에 있어 1군 이닝수가 줄어들었는데 1, 2군을 합치면 소화 이닝은 비슷하다. 팔꿈치 상태도 좋고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 윌랜드. 사진 = 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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