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상해청탁' 여교사 "김동성에 5억5천만 원 선물 줬다" 인정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친어머니 청부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학교 교사 A씨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과의 관계를 고백했다.

3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이날 증인신문에서 A씨는 "심부름센터 업자가 정말 살인 청부업자였다면 너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지금은 어머니를 살해하지 않은 것에 감사드린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불거진 김동성과의 내연 관계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김동성에게 2억 5천만 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 1천만 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등 총 5억5천만 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인정했다.

다만 A씨는 "경제적인 이유로 어머니를 청부살해하려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단기간에 큰돈을 쓴다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것이다. 굉장히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A씨의 주장과 달리 관련해 김동성은 지난 18일 "공인으로서 (고가의 선물을) 받은 건 잘못된 게 맞다. 하지만 팬으로서 주면 받게 되지 않냐"며 내연관계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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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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