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한복인터뷰①]에 이어
3년의 공백.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배우 최수임은 많이 달라졌다. 더욱 유연해진 동시에 단단해지기도 했다. 30대가 된 지금, 열정은 가득 찼고 내면은 더 성숙해졌다.
최수임은 오는 11일 밤 10시 첫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에서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문제적 왕자(정일우)의 아내 서씨 역을 연기한다. '해치'는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문제적 왕자(정일우 분)가 펼치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다.
"나만 잘 하면 된다"고 거듭 강조한 최수임은 '해치'에 온 에너지를 쏟으며 30대가 된 자신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최근 3년간 쉬게 되면서 쉬는 동안 지난해 30대가 되었다. 서른이 전환점이 된 것 같아 앞으로의 30대가 기대가 많이 되고 의욕이 생긴다"며 "20대 때는 오히려 걱정도 많고 의욕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 세상을 보는 관점도 달라지고 일을 생각하는 관점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돼요. 올해 서른 한살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1이 붙다 보니 더 시작하는 마음이 큰 것 같아요. 2019년이 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해치'를 시작으로요."
아티스트컴퍼니에 몸 담고 있는 그는 정우성, 이정재 등 선배들의 존재만으로도 큰 도움을 얻고 있다. "선배들이 엄청 도움이 된다"고 고백한 최수임은 "워낙 좋은 회사고 다들 들어오고 싶어하는 회사니까 함께 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굳이 꼭 뭐가 있지 않아도 정우성, 이정재 선배님 등의 존재만으로도 딱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에요. 거기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볼 때 힘이 되는 게 있죠. 선배님들을 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마주치면 '잘 지내지? 요즘 뭐해?' 하면서 말을 걸어 주세요.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요. 감사했어요. '나는 과연 저 위치일 때 신인들에게 그렇게 말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수임은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는 선배들을 보며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선배님들의 걸어온 길이 정말 존경스럽다"며 "선배님들 보면 다 베테랑이고 오래하시지 않았나. 그 위치까지 올라가기까지 정말 많은 경험을 하셨을텐데 진짜 대단하시다"고 털어놨다.
"저의 3년 공백은 고독하고 외로웠지만 저를 진짜 강하게 만든 시간 같아요. 그렇게 쉬는 시간 없었다면 몰랐을 것들이 많았겠죠. 진짜 불행한 사람은 성공을 해서 누릴 준비가 안 되어 있는데 성공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실패해서 불행한게 아니라 그릇이 안되는데 성공한 사람이 불행하대요. 공백기 동안 성숙해진 만큼 더 열심히 하려 해요."
[한복인터뷰③]에 계속
[배우 최수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