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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김연자가 남편의 배신을 언급했다.
김연자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20년 동안 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 20년간 히트곡과 명예만 있었다"며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너무 제 앞길이 깝깝하더라. 우울해서 맨날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동생의 전화 한 통에 한국에 오게 됐다며 "'아 맞다. 내가 갈 곳이 있구나' 하고 돌아와 버렸다"고 밝혔다.
이에 MC 신동엽은 "요즘엔 덜하지만 옛날엔 더했다. 노래밖에 모르는, 연기밖에 모르는"이라며 "같이 옆에 있는 사람 회사 사람이 됐건, 지인이 됐건, 친구가 됐건, 반려자가 됐건 아무것도 모르고 계속 일만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근데 특히 일본에서 20년 간 활동인데 아무것도 없으니까 지금 여기 계신 게 기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연자는 "슬럼프가 있었던 것 같다. 근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지금까지 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연자는 지난 2012년 7월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해 남편의 배신과 이혼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김연자는 10여년 간 남편과 깊은 갈등을 겪었고 2015년 5월 이혼했다. 당시 김연자 남편은 김연자가 번 모든 돈을 가져가고 위자료 한 푼 분할해 주지 않은 상태였다.
'기분좋은날'에서 김연자는 "난 아내로서 사랑도 못 받았다. 난 항상 외로웠다. 노래가 아니었다면 진작 한국으로 돌아왔을 것"이라며 "(남편이) 내 동의 없이 일본 활동 중지 편지를 보낸 것이 가장 배신이고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기 마음대로 내 팬에게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편지를 두 번이나 보냈다. 내가 노래 하나로 여태 살아왔는데 그 숨을 끊으려고 하다니 정말 원망스럽다. 내 인생이 정말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tvN,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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