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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남궁옥분이 1970년대 핫 했던 음악다방 쉘부르를 그만둔 이유를 공개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이하 'TV는사랑을싣고')에서 남궁옥분은 20대 시절 절친인 한혜정을 찾기 위해 그를 처음 만난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옛 쉘부르 자리를 찾았다.
이에 김용만은 "손님들 많았냐?"고 물었고, 남궁옥분은 "많았지. 고 이종환 선생님이 테이블 닦고, 가수들이 서빙하고 다했다.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나뿐만이 아니라 김혜영, 박준금 이렇게 항상 오면 여기는 청춘들이 다 있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싸우거나 삐쳐도 여기서 만나네 또?"라고 물었고, 남궁옥분은 "당연하지. 삐쳐서 있으면 우리끼리 서로 '쟤는 저 노래를 좋아해서 풀어진다'는 게 있었나 봐. 그래가지고 내가 양희은 선배님의 '백구'를 기타 치면서 불러주면 한혜정이 풀어졌다"고 답했다.
이에 김용만은 "어떻게 보면 인생에 그때 막 황금기가 시작될 때 아름다운 추억이 쉘부르에 있었다"고 말했고, 남궁옥분은 "너무 많지. 여기서 친구들이랑 뛰놀던 생각이 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남궁옥분은 이어 "그리고 그때 내가 고 이종환 선생님하고 싸우고 여길 그만뒀다. 80년도에"라고 털어놨고, 김용만은 "이 누나 싸움닭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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