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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다.
신드롬을 일으키며 인기리에 방영된 '스카이캐슬'이 1일 종영한 가운데, 상당수 시청자들은 "황당한 결말"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주된 이유는 '스카이캐슬' 캐릭터들의 느닷없는 개과천선 때문이다. 딸 예서(김혜윤)에 대한 집착에 사로잡혔던 한서진(염정아)을 비롯해 자녀들의 성공에만 혈안이 돼 가족과 갈등을 겪던 차민혁(김병철) 등 대다수 인물들이 돌연 마지막회에 다다르자 선한 캐릭터로 급변한 탓이다.
학생 역할들도 갑자기 성적이나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았다는 식으로 전개됐는데, 그동안 진행돼 온 이야기에 비추었을 때 억지스럽다는 반응이 공감을 얻고 있다.
혜나(김보라)의 죽음의 진실을 명확히 밝히지 못한 채 마무리된 것도 아쉬움을 준다. '스카이캐슬'은 혜나가 극 중반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이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나오며 드라마 신드롬에 결정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결말에선 혜나가 죽게 된 정황과 숨겨진 비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별다른 죽음의 진실 없이 '스카이캐슬'은 종영하고 말았다.
몇몇 네티즌들은 "죽은 혜나만 불쌍하다", "한서진 가족은 결국 잘 먹고 잘사는 거네" 등 회의적인 반응도 내놨다.
특히 이 탓에 일각에선 '스카이캐슬' 유현미 작가의 구상 자체가 애당초 시청자들의 추리보다 더 단순하고 평면적이었던 것 아니냐며, 시청자들이 유현미 작가에게 지나치게 기대했던 것 같다는 실망감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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