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봄 배구 희망을 다시 살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19, 25-18)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3위 GS칼텍스를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13승 9패(승점 37) 4위. 반면 2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14승 8패(승점 40)가 되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홈팀 GS칼텍스는 이고은, 김현정, 알리, 표승주, 김유리, 이소영에 리베로 한다혜가 먼저 출전했다. 이에 도로공사는 이원정, 정대영, 파튜, 문정원, 배유나, 박정아에 리베로 임명옥으로 맞섰다.
도로공사가 1세트 초반 상대의 불안한 리시브를 틈 타 맹공을 가했다. 박정아-파튜 날개가 순조롭게 가동된 가운데 배유나, 정대영 등 베테랑들도 가운데서 우위를 점했다. 문정원은 17-11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 수비가 잠시 흔들리며 21-19 턱밑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원정이 1인 블로킹으로 강소휘의 공격을 차단한 뒤 22-20에서 문정원이 긴 랠리 끝에 밀어넣기로 쐐기를 박았다.
도로공사가 2세트서 흐름을 이었다. 승부처는 7-7이었다. 파튜와 정대영의 공격 득점에 박정아의 백어택이 더해졌고, 파튜가 곧바로 알리의 공격을 차단했다. 도로공사는 멈추지 않았다. 파튜가 또 다시 알리의 공격을 저지한 뒤 정대영의 속공이 통했다. 이소영, 알리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져 16-8까지 달아난 상황. 19-13에서 박정아의 공격으로 20점에 올라선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높이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도 수월했다. 역시 7-6의 근소한 리드서 상대 포지션폴트를 시작으로 이원정의 블로킹과 파튜-박정아의 연이은 공격이 펼쳐졌다. 박정아는 15-12에서 3연속 공격 성공으로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이동 공격으로 손쉽게 20점에 올라선 뒤 21-18에서 다시 정대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았다.
수훈 선수는 파튜와 박정아였다. 파튜는 양 팀 최다인 20점(공격 성공률 31.03%), 박정아는 18점(54.54%)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블로킹 5개를 포함 13점을 올린 정대영의 활약도 눈부셨다. 센터진의 우위와 함께 팀 블로킹에서도 12-7로 앞섰다. GS칼텍스에선 알리가 14점으로 분전했다.
도로공사는 오는 6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5일 수원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한편 이에 앞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15, 27-25, 25-23)으로 꺾고 5연승과 함께 단독 2위로 도약했다.
[3위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한 한국도로공사.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