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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비비와 카더가든이 SBS '더 팬' 파이널 무대에서 대결을 펼치게 된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더 팬'에서는 카더가든, 비비, 임지민이 세미파이널 무대가 생방송됐다. 파이널 라운드 진출자는 비비와 카더가든. 임지민은 아쉽게 탈락했다.
이날 무대는 두 번째 생방송으로, 세 사람의 팬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워 힘을 북돋았다. TOP2 결정에는 팬마스터가 참여하지 않는다. 문자 점수 50%, 어플 응원 점수 50%를 합산해서 총점이 높은 두 명만 생방송 파이널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가장 먼저 비비가 나섰다. 블락비의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를 선곡한 비비는 "필살기다. 끈적한 곡이다. 또 다른 비비를 준비해왔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비비는 독보적인 음색과 매혹적인 분위기를 활용해 섹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급기야 이상민은 기립했다. 무대가 펼쳐지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던 김이나는 "무대를 보면서 흠씬 두들겨 맞아본 게 얼마만인가 싶다. 큰 무대를 오래 한 가수들에게 나오는 노련함인데 비비의 아주 미세한 움직임으로 두들겨 맞았다. 비비의 열린 지갑으로 살고 싶다"라며 심장을 부여잡았다. 보아 역시 "여자가 여자한테 반할 수 있겠구나. 비비에게 홀렸다"라며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두 번째로 출격한 카더가든은 자작곡 '대기실'로 무대에 올랐다. 해당 곡은 지난주 생방송 직후 팬들을 보며 써내려간 곡으로, 당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만들었다는 게 카더가든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제껏 보여줬던 안정적인 무대가 아니었다. 카더가든은 노래를 부르며 감정이 벅차오른 듯 음정이 계속해서 흔들렸고 고음에서도 힘겨워했다. 더불어 익숙하지 않은 곡이라는 리스크도 있었다.
보아는 이러한 카더가든의 변화를 눈치 챈 듯 "항상 카더가든 씨를 보면서 위로를 받았는데 오늘 저는 불안해하면서 봐야 했다. 저는 선택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대신 이상민, 김이나, 유희열은 팬의 마음으로 카더가든의 진심을 읽었고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솔로 무대를 장식한 임지민은 브루노 마스의 'Uptown Funk'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화려한 댄스와 함께 끼를 발산했고 나름의 안정적인 라이브를 유지했다. 김이나는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지만 그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유희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보아가 임지민을 선택했고, 이상민까지 큰 고민 끝에 카더가든을 빼고 임지민을 TOP2에 담았다. 1부까지 진행된 가운데, 1위는 카더가든이었다. 2위에는 비비, 3위에는 임지민이 올랐다.
2부에서는 TOP3들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졌다. 첫 번째 무대는 비비와 그를 추천해준 윤미래였다. 자작곡 '니 마음을 훔치는 도둑'으로 오른 비비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무대를 즐겼고 윤미래가 파워풀한 랩으로 힘을 더했다.
카더가든도 자신을 추천한 가수 장혜진과 혁오의 '톰보이' 무대를 선보였다. 카더가든은 특유의 감성을 뽐냈고 장혜진은 깊은 내공으로 카더가든의 스타일에 맞춰 조력했다.
임지민은 앞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퍼포먼스 듀오 민재휘준과 팀을 이뤘다. 세 사람은 에드 시런의 'Shape of You'를 부르며 한 팀의 아이돌이 된 듯 케미를 발산했다. 유희열은 "정말 고생 많이 했다. 다른 분들은 노래만 하는데 춤과 노래를 다 준비했어야 하니 힘들었을 거다"라며 독려했다.
가장 높은 응원 수로 파이널에 진출한 참가자는 비비였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번 1위로 진출하게 됐다. 비비는 눈물을 흘렸다. 두 번째 진출자는 카더가든이었다. 장혜진은 크게 웃으며 그를 축하했다. 많은 팬들의 보유했던 임지민은 아쉽게 탈락했다. 임지민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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