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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사회적 신드롬을 몰고 왔던 JTBC드라마 ‘스카이캐슬’의 결말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급기야 재촬영 요구까지 나왔다.
이 드라마는 1일 마지막 회에서 수도권 평균 실시간 시청률 28.81%(시청률조사기관 ATAM)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1분은 2일 새벽 0시23분대로 30.94%였다. 닐슨코리아의 집계로는 23.2%다.
그러나 결말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딸 예서(김혜윤)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보였던 한서진(염정아), 자녀들의 성공에만 집중해 가족과 갈등을 겪던 차민혁(김병철) 등 대다수 인물들이 마지막회에서 갑자기 착한 캐릭터로 돌변한 것이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학생들도 갑자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태도로 바뀌며 성적이나 성공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 살겠다고 선언했다.
네티즌들은 “갑자기 명작동화로 바뀌었다” “EBS캐슬이 됐다” “한서진 가족은 잘 먹고 잘 살게 됐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혜나(김보라)가 죽게된 정황과 진실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혜나만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일각에서는 결말을 써야 할 작가가 잠시 납치된 것 같다는 때아닌 ‘작가 납치설’도 돌고 있다.
2일 청와대 게시판엔 20회 재촬영 요구가 올라왔다. 청원인들은 “혜나만 불쌍한데 이게 말이 됩니까” “국민들의 기대와 달리 기존의 한국드라마와 똑같은 질 떨어지는 대사와 수준 낮은 결말을 보여주어 모두를 힘들게 했다”고 비판했다.
입시교육의 병폐를 블랙코미디로 다뤄 폭발적 시청률을 기록한 ‘스카이캐슬’의 개과천선 결말에 대한 불만과 아쉬움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드라마 캡처, 청와대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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