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클럽 '버닝썬' 관련 파문에 사과한 가운데 군입대 전 대중의 오해를 완전히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명 '승리 클럽'이라고 불리는 '버닝썬'의 폭행 사건은 지난 28일 밤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가 단독 보도하며 촉발됐다. 해당 사건은 폭행을 주장하는 B씨가 여러 차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관심을 호소했던 사건이다.
MBC가 폭행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B씨가 경찰에 폭행 피해 신고를 했음에도 경찰이 당시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폭행을 한 클럽이사 A씨는 추후 자진 출석해 조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경찰을 향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이후 '버닝썬'은 폭행 사건 외에 마약 의혹도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 측과 승리는 침묵으로 일관해 비난 여론이 더욱 커졌다.
이에 양현석이 먼저 해명에 나섰다. 양현석은 '버닝썬' 손님 폭행 사건은 승리가 자리를 떠난 후 발생했고, 승리가 얼마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 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마약 조사 등으로 번지는 것에 대해선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승리 여동생, 아버지 등이 승리와 클럽 버닝썬이 무관하다며 승리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승리 본인의 직접적인 해명과 사과가 늦어지자 대중의 비난이 이어졌다. 이에 승리는 MBC '뉴스데스크' 보도 5일 만인 2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버닝썬' 파문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승리는 해명과 사과가 늦어진 점을 사과하며 폭행 사건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사건의 내용을 이후 전달 받았고, 언론에 공개된 영상을 보고 자신도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폭행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버닝썬'에 대한 의혹도 해명했다. 자신은 대외적으로 클럽을 알리는 사내이사 역할을 했고, 마약 및 약물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이를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도 없었던 터라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함께 죄가 있다면 엄중한 처벌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승리는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전했다.
승리가 5일만에 입을 연 가운데 그가 대중의 의혹을 충분히 풀었는지는 지켜볼 일이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즉각적인 해명이 없었던 점,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입에서 해명이 나온 점이 대중의 의혹을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특히 승리는 올해 상반기 군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입대 전까지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버닝썬' 사건을 해결하고 갈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그간 빅뱅 멤버들의 군입대 이후 가수 및 방송 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승리. 쫓기듯 군입대하게 되는 상황이 아닌,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군입대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