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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조재윤은 요새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폭발적 인기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중.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우양우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MBC 에브리원 ‘도시 경찰’과 tvN ‘커피 프렌즈’ 등 예능에서도 활약 중이다.
그중에서도 조재윤을 전국구 스타로 만든 작품이 ‘SKY 캐슬’. 그는 오랜만의 인터뷰, 그것도 기자들이 많이 모인 라운드 인터뷰가 처음이라며 “제작발표회보다 더 떨린다”는 속마음을 전해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재윤은 ‘SKY 캐슬’에서 우양우로 분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실적 가장의 모습부터 귀여운 부부 케미까지, 안방극장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부족함이 없었다. 특유의 감초 연기 역시 극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피라미드는 꼭대기보다 중간이 더 좋은 것’을 몸소 보여주는 이 가족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가 ‘꼭대기’가 아닌 ‘중간’에 대해 새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우양우가 아닌 조재윤의 경우 사교육에는 고민이 많다고. 현실에서는 아이를 둔 아버지이기 때문에 무조건 반대하거나 찬성할 수도 없을 것. 그에게 사교육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니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는 답이 되돌아왔다.
“준호 형이 이번에 둘째를 임신했지만 첫째 아이가 제 아이보다 한 살이 많아요. 원영이도 아이가 둘이고, 정아 누나도 아이가 있고. 촬영 감독님, 친한 스태프들도 아이가 있어요. (저희도 사교육에 대해 잘 몰라) 모여 아이들 교육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조재윤은 아들 연우가 공부로 대성하기보다는 아이돌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와 함께 돌잔치 때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연우가 아이돌이 됐으면 좋겠어요. 돌잡이 할 때도 마이크를 손에 쥐여 줬어요. (웃음) 아이가 딱 봐도 공부에는 소질이 없고, 엄마 아빠한테 물려받았는지 끼는 좀 있더라고요.”
그는 FM적인 답이 아닌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사교육을 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아직 내릴 수는 없지만 강요하지는 않을 거라고.
“살아보니 조금은 못 배운 것, 몰랐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요. 그렇다고 사교육을 강요하지는 않을 테지만, 살아보니 꼭 필요한 게 있더라고요. 하나는 음악, 하나는 언어요. 언어를 잘 할 필요는 없지만, 제가 ‘하룻밤만 재워줘’를 하다 보니 ‘조금만 더 잘했으면 이 사람과 생각,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었을 텐데’하는 속상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언어 교육을 하고 싶어요. 또 하나는 음악인데, 제가 독학으로 피아노 같은 걸 하고 있어요. 시골에 살던 사람이라 유치원도 몰랐어요. 풍금이 학교에 한 대 있었으니까. 아이에게 피아노는 가르치고 싶어요.”
조재윤은 드라마 안에서도 밖에서도 ‘아들 바보’였다. 연우 아버지 외에도 수한(이유진)이 아버지 우양우로서 행복한 미소와 함께 아들 자랑을 늘어놓은 것.
“아이들의 연기에 감동 받았어요. 특히 수한이가 이번 작품으로 드라마 데뷔를 했는데 그렇게 잘해요. 감독님이 꼼꼼하게 아역 배우들을 골랐다고 하더라고요.”
조재윤은 강준상(정준호)-한서진(염정아) 부부의 둘째 딸 역 예빈 역을 맡은 이지원을 극찬하기도. 아역배우 중 1등은 단연 이지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등으로 따지자면 예빈이. 이 친구는 타고났어요. 천성이 배우로 태어난 사람 같아요. 연기를 보고 있으면 ‘최고다’는 말이 나와요.”
‘SKY 캐슬’을 마무리한 조재윤은 OCN 새 드라마 '구해줘2'로 돌아올 예정이다.
“1편에서는 쓰레기였잖아요. (웃음) ‘SKY 캐슬’을 통해 이미지가 아름다워졌는데 ‘구해줘2에서는 과연 아름다울까 쓰레기일까. 저도 잘 모르겠어요. 기대해주세요.”
[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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