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철원군 이승록 기자] "백골!"
배우 주원(본명 문준원·32)이 돌아왔다.
5일 오전 주원은 강원 철원군 3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21개월 현역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한파 속에서도 한국, 일본 등 팬 50여명이 철원까지 몰렸고,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주원은 환한 얼굴로 전역하며 "행복합니다" 말하며 감격한 표정이었다.
지난 2017년 5월 16일 입대한 주원은 3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하며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해왔다.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전역 소감을 밝힌 주원은 "(부대)안에서 밖에선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했다"며 "굉장히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21개월 복무 기간을 돌아봤다.
특히 "다들 가족처럼 잘 챙겨주셔서 안전하게 군 생활했다"고 고마워한 주원이다. 실제로 이날 현장에는 같은 부대 병사들뿐 아니라 간부들까지 부대 앞까지 나와 뜨거운 박수와 포옹으로 주원을 축하하고, 작별은 아쉬워했다.
전역하면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을 묻자 주원은 "무엇보다 좋은 드라마가 가장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기작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연기 복귀 의지가 뜨거웠다.
'군 생활 동안 힘이 되어 준 걸그룹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웃었다. "부대에서 TV를 보니까 전역하는 연예인 분들이 이 질문을 받더라"며 주원은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굉장히 많다. 부대에서 많은 장병들이 걸그룹뿐 아니라 보이그룹도에게도 힘을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주원은 "저는 그 중에 블랙핑크가 가장 힘이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부끄러워했다. 주원은 "그렇다고 다른 걸그룹이 그렇지 않은 게 아니다"고 덧붙이며 "정말 많은 힘이 되어줬다"면서 웃었다.
특히 주원은 군 생활 동안 "팬 분들이 많은 편지를 보내주셔서 팬 분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주원은 현장을 찾아준 팬들 한명 한명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하며 눈을 마주치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훈훈한 모습이었다. 팬들은 주원의 따스함에 감동했고, 주원 또한 팬들의 변함없는 애정에 울컥한 모습이었다.
"팬 분들께 너무 감동입니다."
주원은 추운 날씨의 구정 연휴에 자신을 만나러 와줘 "너무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기다려 주신 시간만큼 앞으로 좋은 연기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2006년 연예계 데뷔한 주원은 지금껏 KBS 2TV '제빵왕 김탁구', '각시탈', '굿닥터', MBC '7급 공무원', SBS '엽기적인 그녀', 영화 '패션왕',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 브라운과 스크린, 무대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력을 쌓아 한국 드라마, 영화계의 미래를 이끌 배우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특히 2015년에는 SBS '용팔이'로 SBS 연기대상 트로피를 안으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사진 = 철원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