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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극한직업'이 '천만'을 돌파했다.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지난달 23일 개봉, 가파른 상승세로 천만 관객을 넘어섰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 명을 돌파했다. 8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1일째 600만, 12일째 700만, 13일째 800만 관객을 넘어선 가운데 천만을 돌파한 것.
'극한직업'은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의 각색과 '스물'(2014), '바람 바람 바람'(2017)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신작이다. 소위 '말맛 코미디'로 정평이 난 이병헌 감독은 '극한직업' 시사회에서 "이번에는 스토리보다도 작정하고 코미디 위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마치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는 듯 쉴 새 없이 웃음을 터트린다.
배우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은 마약반 5인방으로 나섰고 악역 신하균, 오정세가 더해져 웃음과 재미를 살렸다.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라는 기상천외한 이중생활을 하며 닭을 팔기 위해 수사를 하는 것인지, 수사를 하기 위해 닭을 파는 것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마약반 짠내 나는 활약상은 극한의 웃음을 선사함과 동시에 극한직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개봉 전부터 예고편에서 고반장 역을 맡은 류승룡은 "야 정신 안차릴래? 지금 우리가 닭장사하는 거야?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고 말했고, 독특한 말투와 말맛에 예비 관객들의 마음이 움직였다. 또 영호 역의 이동휘는 "왜 장사가 잘 되냐고!"라며 답답해하고, 마약반에서 마약치킨집을 운영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한직업'은 순수 코미디 작품임에도 천만 관객을 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작정하고 웃긴 이병헌 감독과 마약반 5인방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이 더해져 설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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