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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극한직업'을 보고 나온 자, 치킨집으로 달려가리니.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을 본 관객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치킨 먹방'이 화제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취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수사극이다.
마약반에서 급기야 마약치킨집을 운영하게 된 마약반 5인방은 치킨을 손질하는 일부터 튀기는 일, 소스를 만드는 일과 치킨무를 만드는 일에 미숙했지만 점차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 과정에서 웃음을 유발한다. 이른바 '치느님'이라고 불리는 한국인의 치킨 사랑이 고스란히 스크린에 비추고, 관객들은 후기에 "치킨을 먹으면서 봐야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극한직업'에는 단순히 치킨을 파는 것이 아니라 마형사(진선규)의 어머니가 수원에서 왕갈비집을 하는 것에서 착안해 '수원왕갈비통닭'이라는 대표 메뉴를 만들어낸다. 영화 속에서는 "이러면 장사가 안되겠지"라면서 만든 비책의 메뉴였지만 오히려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맛집으로 거듭난다.
영화 속에서는 치킨 만드는 과정과 왕갈비 소스를 버무리는 모습 등이 크게 비추는데, 마치 치킨 광고를 연상케 한다. 극 중 손님들의 치킨 ASMR(자율 감각 쾌감 반응)은 2D 영화를 냄새까지 솔솔 풍기는 5D로 만든다.
치킨 뿐만 아니라 코미디 속에 숨겨진 액션 또한 극 말미에 집중적으로 그려진다. 이들이 치킨집 사장이라고 착각했던 관객들 또한 "5명이 경찰이었지!"라며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 온다. 이들은 닭을 잡다가 범인을 잡게 되는 절체절명의 기회를 확실히 잡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 과정에서 형사들 개개인의 숨겨졌던 능력치들이 대방출돼 짜릿한 액션과 웃음을 또 한 번 강타한다.
한편 '극한직업'은 지난달 23일 개봉해 빠른 속도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설 이후에도 어디까지 '극한직업'의 인기가 뻗어나갈지 주목된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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