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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리바운드와 속공으로 팀에 활력을 주는 게 중요하다."
DB 유성호가 5일 오리온과의 홈 경기서 1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좋은 활약을 했다. 3쿼터에 결정적 팁인슛과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올려놨다. 리온 윌리엄스와 함께 골밑을 지키면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유성호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중위권 싸움 중에 직전 경기에 크게 져서 다운됐다. 좀 더 정신력을 다지고 나와서 이겼다. 기분이 좋다. 포스터가 초반에 컨디션이 좋아 스코어를 벌렸는데 시소를 탔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들어가는 게 내 몫이다. 나는 내 역할을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공격리바운드에 대해 유성호는 "크게 팀에는 활력소가 된다. 팀에도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그런 플레이를 해야 한다. 사실 우리 팀에 에이스들은 정해져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 몸 싸움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신장에 비해 빠르다. 속공 가담으로 팀에 활력을 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성호는 "사실 내 공격수가 도움수비에 들어가면 슛 찬스가 난다. 슛 연습을 할 때부터 그런 상황을 생각하고 한다. 그래서 슛 성공률도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11월20일 전자랜드전 버저비터가 터닝포인트가 된 건 맞다"라고 말했다.
모비스, KGC 시절에 대해 유성호는 "삼성을 떠난 뒤 두 팀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된 건 맞았다. 실수를 하면 곧바로 교체됐다. 이상범 감독님은 실수를 한 번 한다고 해서 교체하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편해지고 자신감도 생긴다. 예전에 할 줄 알았는데 제대로 못한 플레이도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돌아봤다.
최근 발목이 조금 좋지 않다. 유성호는 "지금이 기회다. 1초라도 뛰는 게 소중하다. 사실 주성이 형이 없는 걸 4쿼터에 느끼기도 한다. 그래도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경험과 자신감이 생겼고, 올 시즌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유성호.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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