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 트윈스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LG 유니폼을 입은 타일러 윌슨(30)이 새 시즌을 향한 각오를 나타냈다. 윌슨은 지난 2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첫 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포수 유강남이 볼을 받는 가운데 25구를 던졌다.
윌슨은 "첫 불펜 피칭인데 느낌이 좋았다. 직구만 던졌다. 날씨가 따뜻한 곳에서 우리 LG 트윈스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니 너무 행복하다. 오랜만에 유강남과 호흡을 맞췄는데 너무 반가웠다. 컨디션이 너무 좋은데 무리하지 않고 페이스 조절을 잘 하겠다. 다시 우리 LG 팬들과 만날 생각에 정말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윌슨은 6일에도 불펜 피칭에 나섰고 65개의 공을 던졌다. 다음은 윌슨과의 일문일답.
- LG 트윈스와 재계약한 소감은?
"LG 트윈스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나를 비롯해 우리 가족들이 바라던 대로 LG에 있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 재계약 후 연락온 선수들이 있었는지? 가장 기뻐한 선수는?
"재계약 후 여러 선수들에게 이 소식을 알렸고 많은 분들이 축하해줬다. 아무래도 유강남이 제일 좋아하지 않았을까?(웃음)"
- 재계약 후 어떻게 지냈는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휴식 시간도 보냈고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열심히 개인 훈련도 했다"
- 작년 좋은 성적에 비해 승운이 별로 없었다.
"개인 성적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이 승리하는 것이다"
- 앞으로의 훈련 계획은?
"컨디션이 너무 좋다. 오버 페이스를 조심하면서 페이스 조절을 하며 시즌 개막에 컨디션을 맞출 것이다"
- 한국생활하면서 가장 좋았던 장소는?
"한국을, 그리고 서울을 너무 사랑한다. 우리 열성적인 LG 팬들이 있는 잠실야구장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 미국에 있으면서 가장 먹고 싶었던 한국 음식은?
"김치찌개와 갈비가 그리웠다"
- 조셉과 켈리와는 아는 사이인지?
"미국에서 운동할 때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하지만 만나자마자 바로 다들 너무 친해졌다. 너무 좋은 나이스 가이들이다. KBO리그에서 먼저 뛴 경험이 있는 만큼 많이 도와주고 싶다"
- 바뀐 공인구는 어떤지?
"불펜 투구를 했는데 공이 좀 커진 거 같은데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 반발력이 줄었다는데 만족한다"
- 켈리와 조셉에게 조언해준다면?
"내가 해줄 수 있는 많은 조언을 공유할 것이다. 지난 해 경기장 안과 밖에서 잘 적응하고 한국 생활을 잘 배울 수 있도록 소사가 도움을 많이 줬었다. 소사가 도와준 것과 같이 나도 조셉과 켈리를 잘 챙기고 싶다"
- 올 시즌 목표는?
"항상 그렇지만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우리 팀에서 좋은 동료가 되고 싶다. 선발로 나가는 모든 경기마다 우리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 LG 팬들에게 한마디한다면.
"항상 우리 LG 팬들의 격려와 응원, 열정에 매우 감사드립니다. 저와 아내 첼시가 올해도 한국에서 뛰는 가장 큰 이유는 팬들이 있어서입니다. 열정적인 LG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할 수 있어 항상 행복하고 팬들의 에너지가 매일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윌슨.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