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곽승석에게 고맙다고 한 이유는

[마이데일리 = 장충 윤욱재 기자] 선두 재등극을 향한 대한항공의 여정은 계속된다.

대한항공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일 현대캐피탈전에서 2-3으로 석패하면서 분위기가 한풀 꺾이는 듯 했으나 이날 우리카드의 6연승을 저지하고 다시 2위로 올라서면서 1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1점차로 추격, 선두 재등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에 정지석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이 있었지만 2세트 초반에 복귀하면서 팀에 힘을 불어 넣었다.

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정지석의 부상 상태에 대해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은 아직 있다. 심한 것은 아니다. 빨리 체크를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지석의 갑작스러운 공백은 김학민이 메웠다. 박 감독은 "김학민이 들어가서 제 역할을 해줬다. 그게 대한항공의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박 감독이 보기엔 아직 전체적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베스트는 아니다. "감독으로선 컨디션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인데 왔다갔다하고 있다"는 박 감독은 "선수들이 냉정을 잃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15득점으로 활약한 곽승석은 최근 부진을 털어내는 활약을 했다. 박 감독은 "곽승석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1경기도 빠지지 않고 계속 경기를 했다. 워낙 기술이 타고난 선수라 몸 상태가 나빠도 대처를 할 수 있는 선수다. 이런 선수가 있어 고마울 수밖에 없다"라고 칭찬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대한항공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