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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왜그래 풍상씨’ 윤선우가 사라졌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는 소리 소문 없이 홀연히 지방으로 떠나버린 유흥만(윤선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흥만은 자신을 찾아온 외상(이창엽 분)을 만났다. 화상(이시영 분)을 때린 후 구치소에서 출소한 터. 하루하루 술을 마시며 보낸 듯한 초췌한 모습의 흥만은 아니나 다를까 술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자신의 집 앞에서 버티고 서 있던 외상을 만난 것.
흥만은 외상을 보자마자 귀신이라도 본 듯 놀라며 주춤했다. “화상 누나한테 연락하지 마라. 연락이 와도 받지 말라”고 경고하는 외상에게 겁을 질린 듯 고개만 끄덕이던 흥만은 외상에게 술을 빼앗기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화상이 흥만을 찾아다녔지만 흥만은 사라지고 없었다. 이미 흥만은 살던 집도, 일하던 술집도 그만두고 화상의 전화도 받지 않고 자취를 감춘 것. 이에, 앞으로 흥만과 화상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이처럼 외상이 무서워 도망간 흥만의 모습을 윤선우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윤선우는 겁에 질린 눈빛, 표정, 떨리는 몸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가 하면, 나아가 한쪽 다리를 저는 모습에선 어떠한 과거가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까지 유발하며 짧은 분량임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왜그래 풍상씨’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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