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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명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투여하고, 각종 성폭력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버닝썬 전·현직 임직원들의 금융거래 기록을 모두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7일 KBS가 보도했다.
이날 KBS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를 포함한 임원과 직원들의 계좌거래 내역 관련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버닝썬의 모든 CCTV와 컴퓨터 하드웨어 등도 제출받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KBS에 "언론에서 제기한 버닝썬 관련 마약과 성폭행, 경찰관 유착 의혹 등을 샅샅이 살펴보기 위해 버닝썬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조사하고 있다"며 "2월 말까지를 (결과물을 내는) 1차 목표로 해서 내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버닝썬 고객이었던 김상교 씨는 클럽에서 폭행을 당해 신고했는데 경찰이 자신을 가해자로 몰아 체포하고 폭력을 휘둘렀다며 CCTV 영상 등을 공개해 파문이 확산됐다.
이후 해당 클럽 VIP룸에서 물에 탄 필로폰이나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했고, 클럽 이용객 등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잇따라 제기됐다.
한편 '버닝썬' 대표 이문호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직원 장XX 이사가 고객을 폭행한 점은 명백한 장XX 이사의 실수이며 마땅히 지탄받아야할 죄"라며 장씨를 "채용한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의 미숙한 직원 관리로 인해 수많은 분들께 버닝썬에 대한 분노를 일으키게 한 점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오랜 친구"라는 '버닝썬' 대표 이문호는 클럽 운영에 승리가 개입하지 않았다면서 홍보 효과를 이유로 컨설팅을 자신이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제안한 일로 인하여 승리가 수많은 비난과 질타를 받고 있는 것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정말 죄송하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버닝썬은 검찰과 광역수사대 측에 호텔과 클럽의 CCTV원본 영상과 클럽과 관련된 자료를 전부 전달하였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중"이라며 "허나 해당 폭행 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들은 전부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다. 아무 근거없는 소문들도 사실로 여겨져 유포된 것이 다수"라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MBC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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