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2쿼터까지 양 팀 통틀어 8번의 역전, 6번의 동점이 나온 접전이었으나 삼성의 저력은 여기까지였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0-88로 패했다. 10위 삼성은 7연패 및 홈 6연패에 빠졌고, 9위 서울 SK와의 승차는 3경기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2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임동섭이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유진 펠프스는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4-44. 또한 이승현이 일찌감치 3번째 반칙을 범해 2쿼터까지 경기내용은 연패 탈출을 기대할만했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대릴 먼로에게서 파생되는 오리온의 고른 득점분포를 제어하지 못한 것. 리바운드 싸움마저 밀리며 흐름을 넘겨준 삼성은 결국 이후 이렇다 할 저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22득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임동섭(15득점 4리바운드 2블록)이 분전했다. 문태영(9득점)은 KBL 역대 7호 통산 8,100득점을 돌파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만, 신인 강바일(13득점)이 공수에 걸쳐 활기 넘치는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소득이었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2쿼터까지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에코이언에 대한 3점슛 수비를 준비했는데 스크린 상황에서 (슛을)내준 게 아쉬웠다. 3~4쿼터 야투율이 떨어진 부분도 아쉬운 대목이다. 먼로가 공 잡았을 때 커트-인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외국선수 2명에게 밀렸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깜짝 활약'을 펼친 강바일에 대해 "'뛰는 농구'에 적합한 선수다. 수비에서 기대를 했고, 그동안 슈팅훈련도 열심히 했다. 5대5 농구를 많이 안 해본 선수였는데 오늘처럼만 해주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찬스에서 과감하게 슛도 던져줬다"라고 전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