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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특색 있는 연기로 언제나 대중에게 신뢰를 안겼던 배우 이원종과 송새벽이 '사랑꾼' 면모로 매력을 더했다.
7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OCN 새 드라마 '빙의'의 주역들인 송새벽, 이원종, 박상민, 조한선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이원종은 6살 연상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영락없는 '아내 바보'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그동안 제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건 아내와의 결혼이다"라고 운을 뗀 이원종은 "요즘에는 연상연하 커플이 많지 않냐. 저희 아내는 6살 연상의 아내다. 사실 그 때 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 극단의 연기 선생님이었다. 저는 집사람을 처음 본 순간 '내 여자다' 싶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일단 저를 남자로 봐야 하지 않겠나. 그 때 선생님이 차를 가지고 있었는데 매일 카풀을 했다. 그 때 막 괜히 삐진 척 하고 차에서 내린 뒤에 택시를 타고 먼저 집 앞으로 질주했다. 안개꽃을 가지고 무릎 꿇고 빌었다. 그렇게 관심을 끌려고 했다"라면서"그 다음에 천천히 다가갔다. 하루는 정전이라서 전화 통화가 안 됐다. 걱정이 되어서 새벽 3시에 집에 찾아가서 문을 두드렸다. 걱정 되어서 왔다고 했는데 그 때 처음 장모님, 장인어른을 뵈었다. 장문의 편지로 마음을 전했더니 장인어른이 '사람이 괜찮네'라고 생각하셨다더라"라고 노력을 전해 MC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더불어 이원종은 아내의 나이를 속이게 된 에피소드에 대해 "제 나이를 속인 건 아니다. 상견례 당시 큰 형님께서 와이프의 외모만 보고 '너무 어린 것 아니냐'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송새벽을 황당하게 했다. 송새벽은 "또 시작됐네"라고 혀를 찼다. 민망해하던 이원종은 "어쩌다 보니 저보다 3살 어리다고 거짓말을 해버렸다. 그러다가 동사무소에서 들켰다"라고 비화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원종의 애정 표현에 손사래를 치던 송새벽 역시 아내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013년 연극배우 하지혜와 결혼을 발표했던 그는 "아내와 안 지가 아주 오래됐다. 연극하면서 만났다. 마음은 있는데 수줍어서 티를 못 냈다. 제가 30대 중반이 되어서 고백을 안 하면 미칠 것 같더라. 차이더라도 고백은 한번 해보자 싶었다"라고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용기를 내서 막걸리나 한 잔 하자고 했다. 또 사람이 술 한 잔 들이키면 용기가 나질 않나. 그 날은 왜인지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더라. 표정을 보니 싫은 눈치가 아니더라. 그래서 나를 싫어하는 게 아닌 걸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송새벽은 MC들에게 딸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딸바보' 면모를 자랑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살다 보니 저희 집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다 산이다. 애가 들판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면 너무 좋다"라고 말하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네 사람이 출연하는 '빙의'는 영이 맑은 불량 형사 강필성(송새벽)과 강한 영적 기운을 가진 영매 홍서정(고준희)이 사람의 몸에 빙의해 범죄를 저지르는 사악한 영혼을 쫓는 영혼추적 스릴러로, 오는 3월 6일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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