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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유망주’ 이강인이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발렌시아와 레알 베티스의 국왕컵 준결승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전 승부차기를 실축했던 호아킨이었다.
발렌시아는 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베티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기록한 발렌시아는 결승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발렌시아와 베티스의 준결승 2차전은 오는 29일 발렌시아의 홈 구장인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다.
국왕컵 출전이 기대됐던 이강인은 발렌시아 명단에서 아쉽게 제외됐다. 대신 러시아 국가대표 윙어 체리셰프가 왼쪽 날개로 낙점됐다.
발렌시아는 베티스에 먼저 두 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막판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9분에는 호아킨에게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베티스에서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호아킨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한국 나이로 어느덧 39세가 된 호아킨은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호아킨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혜성 같이 등장했다. 하지만 개최국 한국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키커로 나왔다가 이운재 골키퍼에게 슈팅이 막혀 패배의 원흉이 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호아킨은 스페인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날도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5점을 받았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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