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여자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박성현(솔레어)이 만났다.
테일러메이드는 "지난 6일(한국시각)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박성현이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인근의 메달리스트 골프장에서 깜짝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2017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테일러메이드의 골프클럽 CF 촬영을 위해 등장했다. 우즈와의 만남은 당일날까지 모든 언론과 매니지먼트사에게 철저히 숨겨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단순한 CF 촬영장으로만 알고 등장한 박성현은 먼저 도착해 있던 우즈를 보자마자 울컥했다고 한다. 박성현은 “초등학교 시절 골프를 처음 할 때부터 좋아하던 선수와 한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지금 이 순간을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그동안 수많은 매체를 통해 우즈의 팬임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주저 없이 우즈를 꼽았고, 지난해 9월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통산 80번째 우승을 차지하자 자신의 SNS에 축하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촬영을 끝낸 박성현은 곧바로 자신의 SNS에 우즈와의 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박성현은 “타이거와 함께 한 오늘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박성현, 타이거 우즈와의 일문일답이다.
-우상을 만난 소감은?
박성현: 보자마자 울컥했다. 초등학교 시절, 골프를 처음 할 때부터 좋아하던 선수와 한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깜짝 만남이라고 들었는데.
박성현: 전혀 몰랐다. 타이거 우즈를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우상이 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
타이거우즈: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나이 먹은 게 실감이 난다.
-박성현의 스윙을 본 소감은.
타이거우즈: 많은 스윙을 봐왔지만 임팩트가 상당하다. 항상 스위트스팟을 노린다. 매번 드라이버 샷이 똑같다. 앞으로 앞날이 창창해 보인다.
-타이거우즈는 선수 경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박성현: 타이거 우즈가 80승을 했을 때 경기를 보고 있었다. 언젠간 다시 우승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시기가 빨리 왔다고 느껴져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우승을 하기 위한 고군분투 가 공감이 돼 눈물이 났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클럽을 사용하고 있는데.
타이거우즈: 비거리가 더 나간다. M5의 직진성은 기존에 사용하던 M3와 확실히 다르다. 플레이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박성현: M5 드라이버의 타구감이 마음에 들었다. 라운드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안정감이 생기고 있다. 거리가 더 나간다.
-투어 장타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어떤 기술이 도움이 될까.
타이거우즈: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임팩트가 20년 전 같지 않다. 테일러메이드의 스피드 인젝션 기술 덕에 비거리가 늘었다. 스피드 인젝션 기술에 감사하다.
-우상과 같은 클럽을 사용하는 소감은?
박성현: 초등학교 때 우즈를 보면서 동시대에 우즈와 함께 플레이를 할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메이 커의 클럽을 사용하는 것도 영광이다. 자부심이 생긴다.
-만남을 통해 어떤 추억을 가져갈 수 있을까.
박성현: 언제 은퇴를 할지 모르겠지만 은퇴를 하기 전까지 최고의 기억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짧은 시간 같이 있었지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박성현의 이날 촬영장은 새로 계약한 스폰서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활동하는 첫 번째 공식 일정이었다. 지난해까지 하나금융그룹과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해 온 박성현은 올해 선박 컨테이너 및 리조트 사업 등을 전개하는 필리핀 기업 솔레어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조인식은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박성현과 타이거 우즈. 사진 = 테일러메이드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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