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피닉스 꺽고 3연승… 피닉스 13연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3연승을 달렸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117-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성적 39승 15패를 기록했다. 피닉스전 18연승. 반면 피닉스는 1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11승 46패가 됐다.

1쿼터 한 때 17점차까지 뒤진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점수차를 좁히며 26-3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중반까지 양 팀이 접전을 이어갔다. 이후 쿼터 막판 골든스테이트가 점수차를 벌렸다. 60-53, 골든스테이트의 7점차 우세 속 전반 끝.

3쿼터는 또 달랐다. 3쿼터 초반 피닉스가 힘을 내며 64-64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3쿼터 막판까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85-82, 3쿼터는 피닉스의 3점차 우세 속 끝났다. 3쿼터만 보면 피닉스가 32-22로 앞섰다.

이변은 없었다. 4쿼터가 시작되자 골든스테이트가 본색을 드러냈다. 4쿼터 초반 6점차까지 뒤진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슨의 속공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션 리빙스턴의 덩크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갔다. 드마커스 커즌스의 덩크와 스테판 커리의 3점포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7점차로 벌렸다.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연속 5득점과 톰슨의 3점슛, 커리의 플로터로 두 자릿수 점수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선발로 나선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비교적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톰슨이 25점 7리바운드, 듀란트가 21점 8리바운드, 커리가 2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3쿼터까지 10점에 그친 커리는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폭발력을 과시했다.

커즌스는 18점, 드레이먼드 그린은 13점을 보탰다.

피닉스는 4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대어를 낚는 듯 했지만 이후 주도권을 뺏기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케빈 듀란트(왼쪽)와 스테판 커리.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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