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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탈환'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우승? 기회 생기면 도전한다"

시간2019-02-09 16:33:50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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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잡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선두 현대캐피탈과도 승점 차이가 없어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우리카드 위비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19-25, 25-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시 대한항공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즌 18승 11패(승점 56)로 1위 현대캐피탈과의 승점 차도 없앴다.

아가메즈가 공격 성공률 60.46%와 함께 팀 최다인 29점을 올렸고, 나경복은 14점, 베테랑 윤봉우는 블로킹 4개로 지원 사격했다. 세트 스코어 2-0에서 잠시 리시브가 흔들리며 셧아웃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4세트 고른 공격 패턴 속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였다. 승점 3점을 가져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3세트 무기력한 패배에 대해선 “상대 포메이션이 바뀌었는데 초반 5점대까지 안일하게 대처했다. 상대 서브도 좋았다. 요스바니 서브에서 모든 리듬이 깨졌다”고 분석했다.

아가메즈는 이날 1세트 요스바니의 블로킹을 맞고 나온 공에 얼굴을 강하게 맞으며 잠시 쓰러졌다. 신 감독은 “순간적으로 공을 원체 빨리 맞아 잘 안 보인다고 했는데 그래도 멘탈이 강한 선수라 다시 득점을 올렸다. 노재욱이 다시 공을 올려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준게 크다. 지금은 괜찮은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노재욱과 아가메즈의 호흡을 두고는 “공 컨트롤이 안 좋았지만 아가메즈가 어려운 공을 잘 때렸고, 대화를 많이 하고 신뢰를 쌓아가면서 잘 맞았다. 앞으로 좀 더 어려운 공을 잘 올려줄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이 욕심나지 않냐는 질문에 “현재 생각지도 않은 승점을 얻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만만한 팀이 없다”며 “우리 페이스를 끌고 가다 6라운드 중반 단기전 준비로 갈지 순위 싸움을 할지 그 때가서 생각할 것이다. 당연히 기회가 생긴다면 도전할 것이다. 지금은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다. 아직 조심스럽게 가야 한다”고 속내를 전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12일 대전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간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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