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OK저축은행의 봄 배구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4승 15패(승점 42) 5위에 머물렀다.
요스바니가 서브 에이스 8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34득점을 올렸지만 상대보다 11개 많은 범실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즌 4번째 트리플크라운 역시 패배에 빛이 바랬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큰 틀에서 봤을 때 서브와 서브 리시브 차이였다. 기록으로만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며 “자신감이 없는 건지 서로를 못 믿는 건지 이민규 토스가 아직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흔들린다. 좀 더 컨트롤이 필요하다.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시브가 잘 되면 당연히 세트 플레이를 잘 할 수 있는데 안 된 공들에서 컨트롤이 떨어진다. 곽명우는 허리가 아파 들어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패배로 3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는 13점으로 벌어졌다. 기적이 발생하지 않는 한 봄 배구가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특별한 계획은 없었다. 매 경기 이기는 배구에 초점을 맞췄다”며 “부상 선수들이 너무 많아 그것에 맞춰 선수를 구성해야하고 가는 길은 똑같다. 끝날 때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오는 14일 홈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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